경기도자비엔날레 11월 1일 폐막, 끝난 뒤에도 볼 수 있는 전시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가 11월 1일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 날 관람 요령과 폐막 뒤에도 이어지는 국제공모전·특별전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가 내일, 11월 1일(일)에 끝납니다. 본전시 《땅이 만든다》는 이날이 마지막입니다. 그래도 국제공모전 수상작 전시는 2027년 2월 14일까지 이어지고, 광주와 여주의 몇몇 전시는 2027년 봄이나 그 뒤까지 열리니 이번 주말을 놓쳤다고 너무 아쉬워할 일은 아닙니다.
폐막을 앞두고 궁금한 것은 크게 두 가지일 겁니다. 마지막 날에는 어디부터 가야 할까, 그리고 끝난 뒤에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이 두 가지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어떤 자리였나
이번 비엔날레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했습니다. 9월 18일(금)에 문을 열어 11월 1일(일)까지 45일 동안 쉬는 날 없이 열렸고, 이천·광주·여주 세 도시와 경기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주제는 《땅이 만든다 Earth Makes》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지구를 만드는 이로 놓고 보면 도자가 어떻게 달리 보일까, 하는 물음이 출발점입니다. 주최 측은 흙을 그저 다루는 재료로 보지 않습니다. 열과 무게, 화학 반응에 반응하며 사람과 함께 작품을 짓는 짝으로 봅니다. 그릇을 매일 쓰는 사람에게도 낯선 생각은 아닙니다. 손에 드는 밥공기 하나도 어느 땅의 흙과 돌가루, 그리고 불이 함께 만든 것이니까요.
세 도시, 세 곳의 거점
| 도시 | 거점 | 주소 |
|---|---|---|
| 이천 | 경기도자미술관(이천세라피아) | 이천시 경충대로2697번길 263 |
| 광주 | 경기도자박물관(곤지암도자공원) |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727 |
| 여주 |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도자세상) | 여주시 신륵사길 7, 신륵사 관광단지 안 |
본전시 《땅이 만든다》, 무엇을 보면 좋을까
본전시는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의 제2·3전시실을 중심으로 1~3층 로비와 라운지, 미술관 광장까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공식 누리집에 따르면 14개국에서 28팀, 67명이 참여했고 예술감독은 이대형입니다.
전시는 세 장으로 나뉩니다.
- 1장 흙이 만든다: 흙과 물, 불이 만나 모양이 생기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굽는 동안 생긴 금이나 뜻밖의 색 변화도 흠으로 보지 않고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김명주, 김시영, 윌리엄 코빙(William Cobbing) 등이 이 장에 참여했습니다.
- 2장 땅이 만든다: 흙과 기후, 물이 한 지역의 살림과 문화, 미감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살핍니다. 2층 라운지에는 건축가 장영철과 분청 도예가 최성재가 함께한 프로젝트 「풍경 風景」이 있습니다. 호주의 야스민 스미스와 헤르만스버그 포터스도 이 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3장 지구가 만든다: 기후 위기와 기술 문명, 사람 이후의 세계까지 상상하며 도자를 행성 규모의 이야기로 넓힙니다. 미술관 야외 전시관에서는 전국 28개 도예 전공 대학의 차세대 작가 28명이 함께한 프로젝트 「미래에게」를 볼 수 있습니다.
본전시에는 호주 작가들을 모은 섹션 「포커스 호주(Focus Australia)」도 있습니다. 커미셔너는 베니스비엔날레 호주관 커미셔너를 지낸 나탈리 킹입니다.
이렇게 해 보세요: 마지막 날에는 이천부터 본전시는 정말로 11월 1일까지입니다. 하루만 낼 수 있다면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을 첫 목적지로 잡으세요.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됩니다. 오후 늦게 도착하면 실내 전시실과 야외 전시관을 다 둘러보기에 시간이 빠듯합니다.
폐막 뒤에도 남는 전시들
비엔날레가 끝나도 세 곳이 한꺼번에 문을 닫지는 않습니다. 비엔날레 공식 누리집과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 나온 일정을 모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예정」이나 「가제」로 적힌 것도 있으니 가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전시 | 장소 | 기간 |
|---|---|---|
| 「머무는 곳에 예술이 깃들다」(경기도자미술관 협력 전시) |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아트라운지·1층 라운지 | 2026년 11월 15일까지 |
| 국제공모전 수상작 58점 | 경기도자미술관(이천) 제1·4전시실 | 2027년 2월 14일까지 |
| 제7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전시 | 경기도자박물관(광주) | 2027년 3월 1일까지 |
| 우리 시대 도예 명장 | 경기도자박물관(광주) | 2027년 3월 1일까지 |
| 특별전 「본색(本色), 낯선 전통(가제)」 |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 | 2027년 3월 31일까지(예정) |
| 소장품전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 |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 | 2027년 12월 31일까지 |
| 상설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역사》 | 경기도자박물관(광주) 2층 상설전시실 | 2028년 12월 31일까지 |
숫자로 보는 국제공모전
올해 국제공모전에는 77개국 작가 1,050명이 작품 1,397점을 냈습니다. 먼저 온라인으로 작품 사진을 보고 1차 심사를 해서 수상작 58점을 골랐습니다. 이어 7월에 실물을 직접 보는 2차 심사로 주요 수상작 15점을 정했습니다. 대상은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2025)가 받았고, 우수상 9점과 특별상 5점이 함께 정해졌습니다. 국제공모전은 2001년에 시작해 올해로 13회째입니다.
천 점이 넘는 응모작 가운데 뽑힌 58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니, 비엔날레가 끝난 겨울에 찾아가도 볼거리는 넉넉합니다.
그릇 좋아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기
비엔날레에는 식탁에 올릴 수 없는 큰 조형 작품이 많습니다. 그래도 살림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배워 갈 것이 적지 않습니다.

- 흙 색을 보세요. 유약 아래로 비치는 흙빛과 굽 바닥에 드러난 맨흙을 보면, 같은 「흰 그릇」이라도 저마다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됩니다.
- 표면을 견주어 보세요. 매끈한 면과 까끌한 면, 윤이 나는 면과 무광 면이 빛을 받는 모습은 집에서 그릇을 고를 때 좋은 기준이 됩니다.
- 명장전과 생활도자 전시를 같이 보세요. 광주의 「우리 시대 도예 명장」과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의 전시는 생활 그릇과 거리가 가깝습니다. 손에 쥘 만한 크기의 기물을 오래 들여다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해 보세요: 전시장에서 세 줄 메모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① 흙 색 ② 표면 느낌 ③ 크기를 한 줄씩 적어 두세요. 나중에 공방이나 장터에서 그릇을 고를 때, 그냥 「예쁘다」가 아니라 내 취향을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관람 요금과 표
공식 관람 안내에 나온 요금입니다.
| 구분 | 일반 | 할인 |
|---|---|---|
| 통합권(세 곳) | 11,000원 | 7,000원 |
| 이천 개별권 | 6,000원 | 3,500원 |
| 광주·여주 개별권 | 4,000원 | 2,500원 |
- 일반 요금 대상: 만 19~64세(대학생 이상)
- 할인 대상: 만 7~18세 초중고생, 경기도민,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 미술·공예·도예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20명 이상 단체
- 무료 대상: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국가보훈 감면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현역 군인, 장애인 본인과 동반 보호자 1명, 한국도자재단 등록 도예인, ICOM 회원증·예술인패스 소지자 등
- 예매처: 네이버예약, 티켓링크
이렇게 해 보세요: 하루에 세 곳은 무리일 수 있어요 이천과 광주, 여주는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날 하루에 다 돌기보다 이천 본전시에 집중하세요. 광주와 여주는 폐막 뒤에도 열리는 전시를 보러 따로 날을 잡는 편이 여유롭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키즈비엔날레 「EARTH PLAYLAB」이 주말과 공휴일에 열리고 있으며 11월 1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그리고 함께 온 가족이 대상입니다. 실내외 흙놀이 공간인 「상상 흙창고」와 어린이 창작소 「EARTH STUDIO」, 흙탑 쌓기 같은 놀이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그릇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면 광주 「클레이플레이」 체험실의 가족 수업이 있습니다. 부모 한 명과 아이 한 명이 함께하는 「색을 빚는 그릇」은 3만 원, 34인 가족이 함께하는 「한 상, 한 흙」은 4만 원입니다. 이천세라피아 「토락교실」에서는 가족이 함께 시계 오브제를 만드는 기법 탐구 수업(가족당 5만 원)과 핸드페인팅 체험(2만 5천6만 원)이 열립니다. 토락교실의 물레 체험은 10월 11일에 이미 끝났습니다. 두 곳 모두 네이버예약을 먼저 받고 남은 자리만 현장에서 접수하므로, 마지막 날에는 자리가 일찍 찰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1월 1일이 지나면 본전시는 볼 수 없나요? 네. 본전시 《땅이 만든다》는 11월 1일에 끝납니다. 다만 같은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국제공모전 수상작 전시는 2027년 2월 14일까지 볼 수 있습니다.
Q. 마지막 날도 문을 여나요? 몇 시까지 들어갈 수 있나요? 행사 기간 내내 쉬는 날이 없었고, 11월 1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엽니다.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합니다.
Q. 통합권과 개별권 중 무엇이 나을까요? 세 곳을 모두 볼 계획이라면 통합권(일반 11,000원)이 개별권 세 장을 합친 값(14,000원)보다 쌉니다. 이천만 볼 생각이라면 이천 개별권(6,000원)으로 충분합니다.
Q. 폐막 뒤 광주·여주 전시도 요금이 같나요? 폐막 뒤의 요금과 운영 시간은 비엔날레 기간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기 전에 한국도자재단이나 각 미술관 안내를 확인하세요.
Q. 다음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언제인가요? 비엔날레는 두 해에 한 번 열리는 행사입니다. 다만 다음 회의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를 찾지 못했습니다. 한국도자재단 누리집 소식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출처
-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행사개요
-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관람안내
-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본전시《땅이 만든다》
-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교육·체험
- 한국도자재단
사실은 위 출처에서 확인했고, 글은 흙결이 새로 썼습니다. 틀린 곳 알려 주기